지리산 둘레길 2구간 (운봉~인월)
▣ 기본 정보
‘운봉-인월’ 구간 정보
거리 : 9.4km 예상시간 : 4시간 0 분 난이도 : 중
전북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km의 지리산길. 본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길로 옛 통영별로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운봉~인월구간은 너른 운봉들녘을 따라 지리산 서북능선과 백두대간을 조망하며 호쾌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10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국악의성지, 송흥록 생가 등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즐기면서 걷기에 좋은 곳이다.
구간별 주요 지명 : 운봉읍 - 서림공원 - 북천마을 - 신기마을 - 비전마을 - 비전마을 - 군화동 - 흥부골자연휴양림 - 월평마을 - 인월면
(출처 :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http://www.trail.or.kr)
▣ 구간 걷기 정보
★ 일자 : 2012.11.10, 인월 ~ 비전마을 진행(역방향), 함께한 사람 : 아내, 소요시간 3시간
11월 11일 날씨가 비 예보라서 11월 10일(토) 둘레길 걷기 진행한다. 인월 시장내 보리밥집에서 아침식사후 3구간 출발점부근 공용주차장에 차량 주차한다. 둘레길 3구간 시작점 안내판이 다시 설치되었다.(태풍영향으로 파손되었다). 3구간 시작점에서 2구간을 역방향으로 진행한다.(13:00)
흥부골휴양림 지나서 시멘트 임도를 오른후 비포장 임도로 옥계저수지까지 진행된다. 옥계저수지 쉼터에서 막걸리, 오미지차 한잔 마시고 쉰다. 휴업중인 대덕리조트를 지나 도로와 만나고 다리를 지나 군화동으로 진행한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역방향으로 진행하여 조금 괞찮다.(특히 늦가을에 정방향으로 진행할경우 날씨와 바람을 고려하여야 할 것 같다.)
동편제 안내센터에 들러 버스 타는곳 물어본후 버스를 타고 인월파출소에서 하차하여 차량 회수한다. 이번 구간은 아내와 같이 진행하여 여유롭게 둘러보면서 걸었기 때문에 인월에서 비전마을까지 총 3시간 소요되었다.
▲ 3구간 시작점, 2구간을 종점에서 역방향으로 출발한다.
인월면
인월면은 예로부터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서울, 남원, 함양 등지에서 접근이 쉽다. 인월에서 비전마을로 가는 길은 조선시대의 7대 대로중 하나인 통영별로의 일부로 이 길은 비전에서는 여원재를 거쳐 남원, 오수, 전주를 거쳐 서울로 이어지고, 인월에서는 팔랑치, 함양을 거쳐 진주로 이어지던 옛길이다.
▲ 달오름 마을
월평마을
운봉에서 박씨가 처음 입주하고 새마을 신촌으로 불리다가 후에 마을 형국이 반월형이라 월평(月坪)이라 불렀다. 또는 마을 터가 동쪽 팔랑치를 마주하고 있어 달이 뜨면 정면으로 달빛을 받는다. 월평(月坪)이란 마을 이름이 말하여 주듯이 ‘달이 뜨면 바로 보이는 언덕’이란 뜻으로 월평이라 하였다. 1800년대 후반 천석꾼이 운봉 박씨가 이곳에 터를 잡고 사람을 모아 살기 시작하였다.
▲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정겨운 벽화를 보면서 시작한다.
▲ 농촌전통 테마마을이라 민박하는 집들이 많다.
▲ 달오름 마을 방향으로 진행중 마을 안길에서 잠깐 헷갈렸으나 주민에게 물어서 걷는다. 마을 뒷산부터 숲길이 이어지고 흥부골휴양림 근처에서 임도와 숲길의 두갈래 길로 나눠지지만 숲길로 진행해도 휴양림과 만나게 된다. 마을안에서 조금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신 할머니 한분이 둘레길을 알려주신다.
▲ 달오름 마을길을 따라 걸어간다.
▲ 마을을 지나 숲길로 들어선다.
▲ 월평마을 전경
▲ 걷기좋은 숲길을 따라 진행한다.
▲ 숲길은 언제나 편안하다.
▲ 마을 뒷산에도 가을이 저물어간다.
▲ 숲길이 끝나고 300M 정도의 아스팔트길이 조금 이어진다.
▲ 휴양림 지나 이 구간 최고의 오르막 구간을 조금 올라가면 운봉까지 평지로 이어진다.
▲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 올라온 흥부골 휴양림
▲ 운봉~인월 구간의 비포장 임도길이다.
▲ 평탄한 임도길을 여유롭게 걷는다.
▲ 옥계저수지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 막걸리 한잔으로 여유를 느껴본다.
▲ 옥계저수지 쉼터.
▲ 옥계저수지 전망 좋은곳에 위치한 쉼터에서 간단히 막걸리와 음료를 마시고 쉬어간다.
걸쭉한 막걸리맛을 잊을수 없어 귀가후 마트에서 막걸리를 구입하여 먹어보았지만, 그 맛이 아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방문하여 막걸리 상표를 확인해보고 싶다.
▲ 옥계저수지 둑방길을 따라 걸어간다.
▲ 대덕리조트
▲ 리조트를 지나 다리를 조심해서 건너가야 한다.
▲ 대덕리조트 지나온길
▲ 국악의 성지 앞 군화마을 쉼터
군화마을
1961년 대홍수 때 소멸된 화수리 이재민들의 가옥을 군인들이 주둔하며서 13가구를 건립하였는데, 이주 후 마을 이름을 ‘군인들이 지은 화수 마을’이란 뜻으로 군화동(軍花洞)이라 부르게 되었다.
▲ 운봉고원의 둑방길을 따라 걷다보면 좌우로 바래봉과 지리산 서북능선이 펼쳐진다.
▲ 마을앞에는 오래된 나무도 잘 보관되어있다.
▲ 비전마을
비전마을
황산대첩비가 세워지고 이 비각을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을 형성하였다. 마을이 비(碑) 앞에 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비전(碑前)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마을 5리 전에 하마정이 있어 말을 탄 관리가 황산 대첩비를 지날 때면 하마비(下馬碑)가 서 있는 이 곳에서 말을 내려 걸어와 비 앞에서 절을 하였다. 이곳에는 구한 말까지 2층 정자가 있어 주변의 주막과 기녀(기생)와 소리꾼, 가마꾼(轎軍)이 상주하던 곳이었다. 그래서 비전을 역촌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또한 조선말 동편제의 가왕(歌王)이라 일컫는 송흥록과 송만갑이 태어난 곳이고 명창 박초월이 성장한 곳으로 동편제의 고향으로 국악의성지가 있는 곳이다. 비전 마을이 동편제의 발상지가 된 것은 이곳 하마정과 무관하지 않다.
▲ 복원된 송흥록 생가에서 흥보가의 한 대목이 흘러나온다.
▲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 생가
▲ 이성계가 왜장 아지발도의 투구에 화살을 쏘았고 이에 놀란 왜장이 입을 악하고 벌린 순간 목구멍에 화살을 쏘아 무찌렀다고 전해진다.
▲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를 물치친 것을 기념하여 세운 황산대첩비
▲ 일제가 파괴한 황산대첩비
(파괴한 대첩비를 우연히 농부가 발견함)
▲ 사진을 찍을려면 여러가지 포즈를 취해줘서 '김태희 강아지'로 이름붙여준다.
▲ 국악의 성지 근처 쉼터에서 잠시 휴식후 제방길 따라 비전마을까지 진행한다.
비전마을에서 송홍록, 박초월 생가 둘러보고 비전마을옆 황산대첩비 둘러본다. 쌀쌀한 날씨와 바람이 많이 불어 2구간 걷기를 비전마을에서 종료한다.(16:00)
- 구간 종료(람천을 따라 차후 걸어야 할 제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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