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3구간 (인월~금계)-1
(출처 : 지리산둘레보고 홈페이지 http://www.jirisantour.com)
* 기본정보
거리 : 19.3km 예상시간 : 8시간 0 분 난이도 : 중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19km의 지리산길. 이 구간은 지리산북부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구간별 주요 지명 : 인월면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마을
인월-금계 구간은 제방길, 농로, 차도, 임도, 숲길 등이 전 구간에 골고루 섞여 있다. 또한 제방, 마을, 산과 계곡을 고루 즐길 수 있으며 2008년 기개통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이미 널리 알려진 구간이다.
(출처 :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http://www.trail.or.kr)
▣ 걷기 정보
★ 일자 : 2012.10.1, 매동~금계방향 진행, 실제 총 소요시간(5시간 30분)
인월읍 시장에서 아침 식사를 위해 보리밥집 방문하였으나, 추석연휴 끝이라 영업준비가 안되었다고 하여 근처 할머니순대국밥집에서 식사를 한다. 메뉴는 순대국밥 가격은 시골식당이지만 비싼 7,000원이고 맛도 보통이다.
이 구간은 오르막과 내리막 길을 많이 지나고 방송에서 많이 알려진 만큼 쉼터가 많이 있으며, 1박 2일 촬영 간판도 많이 보인다. 구간의 마지막 마을부근 창원마을에서는 둘레길 변경이 많은 곳이다. 초창기 당산나무쪽으로 지났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마을 근처도 못오게 변경되었고, 지금은 마을 위쪽으로 벗어나 당산마을길을 지나게 되었다. 마을길을 내어준 주민분들에게 감사하게 지나야하지만 일부 둘레꾼의 비양심적인 행동으로 둘레길이 이상하게 변경된것이다.
▲ 매동마을에서 시작한다.
읍내 시장에서 식사후 승용차로 매동마을로 이동후 마을회관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후 금계 방향으로 3구간 걷기를 시작한다. 추석 연휴기간이라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다. 매동마을 뒷편으로 오르막 구간이 이어지고 숲길을 지나 갤러리 길섶 이정표가 나온다. 인터넷으로 많이 알려진 길섶이라 둘러보고 싶지만, 이 구간의 거리가 결코 짧지 않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방문하기로 하고 지나친다. 길섶에서는 사진가 강병규 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황토방 숙박도 가능하다.
▲ 매동마을(10:00)
매동마을
고려 말과 조선 초, 중기에 걸쳐 네 개의 성씨(서, 김, 박, 오) 일가들이 들어와 일군 씨족마을이다. 마을 형국이 매화꽃을 닮은 명당이라서 매동(梅洞)이란 이름을 갖게 된 이 마을은, 각 성씨의 오래된 가문과 가력을 말해주듯 네 개의 재각과 각 문중 소유의 울창한 송림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만수천변에는 조선 후기 공조참판을 지낸 매천(梅川) 박치기가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지은 퇴수정(退修亭)과 그 후손이 지은 밀양박씨 시제를 모시는 관선재(觀善齋)가 있는데, 우거진 소나무들을 뒤로 두르고 앞으로는 만수천이 흐르며 발밑에는 흰 너럭바위들이 어우러져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박치기의 생존 당대에는 정기적으로 일년에 한 번씩 시인묵객들이 이 정자 밑 너럭바위, 세진대(洗塵臺)에 모여 풍유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 숫자가 족히 일백 명에 달했다고 한다. 불과 삼사십 년 전만해도 저녁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맑은 물 위에 달이 떴다 지도록 놀았다고 한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산내면의 대표적인 생태농촌 시범마을로 지정돼 전통과 개발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마을이다.
▲ 매동마을 뒤 오르막길. 가족단위로 걷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 시작부터 조금 오름구간이 이어진다.
▲ 쉼터(10:50)
▲ 중황마을(11:30)
▲ 상황마을 다랭이 논들을 따라 등구재로 향하다 등구령 쉼터에 도착한다. 혼자 막걸리 한병을 전부 먹지는 못하기에 주인에게 물어보니 그냥 막걸리 한 주전자와 간단한 안주를 내어놓으며 한사발 알아서 따르고 계산하면 된다고 한다. 막걸리의 맛보다 쉼터의 인심과 이곳에서 보는 경치값이 더해져 최고의 막걸리 맛을 보게된다.
▲ 논뚝길 쉼터(11:50)
상황소류지쉼터
상황마을의 다랑논이 한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주능선을 볼 수 있다.
▲ 가을 황금빛 다랭이논
조금 걸으면 이 구간 최고의 조망이 있는 다랭이 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을 황금빛 다랭이 논 풍경은 이 시기가 아니면 결코 볼수 없는 기막힌 아름다운 광경이다. 지리산 능선과 계단식 논들, 그리고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빛 물결..
▲ 지리산 능선과 다랭이 논(12:10)
▲ 등구재. 전북 남원시과 경남 함양군의 경계가 된다.
이제부터 둘레길은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넘어가게 된다.
▲ 등구재에서 내려가는 길(12:40)
▲ 무인 쉼터
▲ 무인쉼터옆 코스모스(13:10)
▲ 천왕봉 찾기
▲ 지리산 천왕봉 조망
등구재까지 조금 힘든 시멘트 오르막길이며 등구재이후 편안한 숲길 내리막길, 임도를 지난다. 무인 매점을 지나 창원마을로 이어지는 지점에 도착하면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조망하게 된다. 쉼터에는 친절하게 안내한 천왕봉, 중봉, 하봉, 제석봉을 보면서 누구라도 천왕봉 위치를 알게 된다.
▲ 창원 산촌 생태마을(13:50)
창원마을
넉넉한 곳간 마을. 창원. 조선시대 마천면내의 각종 세로 거둔 물품들을 보관한 창고가 있었다는 유래에서 ‘창말(창고 마을)’이었다가 이웃 원정마을과 합쳐져 현재 창원이 되었다. 창고마을이었던 유래처럼 현재도 경제적 자립도가 높은 농산촌마을이다. 다랑이 논과 장작 담, 마을 골목, 집집마다 호두나무와 감나무가 줄지어 있고 아직도 닥종이 뜨는 집이 있다. 함양으로 가는 오도재 길목마을로 마을 어귀 당산에는 300여 년 수령의 너덧 그루의 느티나무와 참나무가 둥그렇고 널찍한 당산 터를 이루어 재 넘어가는 길손들의 안녕을 빌고 쉼터를 제공하는 풍요롭고 넉넉한 농심의 지리산촌마을이다.
▲ 하트모양 하늘 길(14:10)
▲ 마지막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
▲ 금계마을로 내려가는 길
▲ 마지막 마을인 금계마을에 도착한다. 이 마을은 둘레길의 영향으로 펜션과 민박이 많이 생겼다. 땅값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 평당 30~4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 지리산 천왕봉 조망
▲ '나마스테'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인사드립니다"라는 의미의
네팔과 인도 인사말이라고 한다.
▲ 나마스테에서 바라본 천왕봉
▲ 쉼터 나마스테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
둘레꾼에게 꽤 알려진 나마스테에서 점심으로 라면(3,000원)을 먹고,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3,000)으로 활력을 얻는다. 지리산 천왕봉을 보면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맛은 당연히 최고가 아닐까.
▲ 함양 안내센터. 이곳에서 근무하는 애벌레 전문가분께서 순례수첩에 스템프를 찍어 주신다.마을길을 따라 내려와 금계 폐교를 활용한 안내 센터에 도착하여 걷기를 종료한다.
▲ 안내센터옆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30분이상 기다린다. 여행객이 많은 관계로 버스가 연착하게 된다. 버스로 출발지인 매동 마을로 이동중 버스안에서 아내의 친구 부부 만났으며 이분들은 친구 부부와 어린이를 포함하여 8명정도가 둘레길을 걸었다고 한다. 이 일행은 상황마을에서 하차한다.
▲ 3구간 종점 금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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