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 둘레길 완주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인월~금계)

지리산 둘레길 3구간 (인월~금계)

▣ 기본정보(인월 ~ 매동마을)

구간별 주요 지명 : 인월면(인월안내센터) - 중군마을 - 수성대 - 배너미재 - 장항마을 - 장항교 - 삼신암 삼거리
(출처 :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http://www.trail.or.kr)

▣ 걷기 기본 정보
★ 일자 : 2012.10.21, 인월~장항까지 진행(총 소요 시간 3시간 30분), 함께한 사람 : 아들
이 구간은 이동 거리가 길어 2번으로 나누어 걷기 진행한다.

(사)숲길이 운영하는 지리산둘레길 인월센터로 이동할려고 하였으나, 센터를 찾지 못하고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한다.(인월안내센터는 인월교 건너기전 좌회전하면 갈수 있다.)

인월교를 건너 3구간 시작하며, 람천 제방길 따라 종군마을까지 진행한다. 3구간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구간이라 여행하는 사람들을 여러명 만난다. 인월센터에서 종군마을까지 가는길은 제발길과 아스팔트길도 조금 지나가야하기에 단체로 온 둘레꾼들은 관광버스를 종군마을에 주차후 출발하기도 한다. 종군마을을 지나 백련사,황매암 갈림길에서 본격적으로 임도를 따라 오르막길로 황매암쪽으로 진행한다. 황매암 방향은 숲길이며 백련사 방향은 임도이다. 황매암을 지나 쉼터에서 쉬어간다.(동동주 한잔 마시고 아들은 복분자즙 한컵 마신다)

장항마을을 지나면 지리산신선둘레길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좌회전후 진행해야하며, 신선둘레길 표시를 따라 우회전하면 전혀 다른 길로 가게 된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은 후 아들이 더이상 걷기를 힘들어 하여 이 구간을 종료한다.(3시간 정도 걷기)

전체적으로 3구간은 많이 알려진 관계로 걷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처음오는 사람들은 이동거리(19.8km)가 길고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조금 힘든 구간이다. 특히 오르막 구간 몇곳과  배넘이재, 등구재등을 넘어야 한다. 이 구간은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진행하며, 마을길, 숲길, 임도등를 걸으면서 가을에 지리산과 마을 풍경을 보며 걷기에 좋을 구간일듯 하다.

인월시장내 보리밥집

인월읍 시장에서 지난번 방문시 명절후 영업준비관계로 식사를 하지 못한 보리밥집 다시 방문한다.(가격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되었다.) 외부 겉모습과는 다르게 반찬은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뷔페식으로 쌀밥과 보리밥 및 각종 반찬을 비빕밥으로 개인이 알아서 만들어 먹을수 있다. 맛은 상당히 좋으며 비빕밥을 좋아하는 아들은 정말로 좋아한다. 


 둘레길 인월센터
 
3구간 시작점

인월~금계 3구간 시작점 출발(10:00)

인월

인월에서 월평마을 앞 1.5km의 제방길은 들판에서 지리산으로 성큼성큼 들어서는 듯, 저 멀리 언뜻 보이는 천왕봉 자락을 향해 나아가다 보면 중군마을에 들어선다.

▲ 아스팔트길을 조금 올라가면 임진왜란 당시 군사 요새지였던 중군마을에 도착한다.

▲ 범숙학교에서 그린 벽화

종군마을(10:30)

중군마을

전투 군단 편성에 있어 전군(前軍), 중군(中軍), 후군(後軍)이 있고 따로이 선봉부대가 있는 것이니, 그중의 중군이 임진왜란 때 이곳 마을에 중군(中軍)이 주둔한 연유로 인해 마을 이름을 중군리(中軍里) 또는 중군동(中軍洞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중군마을은 본업인 농사 외에도 잣과 송이 채취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를 지나도 비가 오지 않으면 동네 부인들이 머리에 키를 쓰고 마을 앞 냇가에서 통곡을 하면서 무제를 지낸 풍습이 있던 마을이다. 


황매암 삼신암 갈림길

황매암 방향의 숲길 또는 삼신암 방향의 임도 길을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임도 보다는 숲길이 조금 힘들지만 좋다. 
본격적인 오름길이 이어진다.


황매암(11:00)

황매암

중군마을 농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황매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지나 숲길을 걸어 수성대에 이른다. 수성대 계곡의 물은 현재 인근의 중군마을과 장항마을의 식수원으로 음용될 만큼 맑고 깨끗한 물이다.


▲ 조금 가파른 숲길이 이어진다.

수성대(11:50). 수성대까지 숲길 오르막, 내리막 이어지며 수성대 도착후 쉼터에서 아들은 컵라면을 먹는다.(2,000원) 수성대 이후 배넘이재, 장항마을 당산나무까지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수성대

식수로 이용이 가능하고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물이 불어나 건너기 어렵다.

 

▲ 둘레길 표시목

 쉼터(12:30)


배너미재(12:50)

배너미재

배너미재(개서어나무) 수성대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곳은 전설에 운봉이 호수일 때 배가 넘나들었다는 배너미재이다. 배너미재는 운봉의 배마을(주촌리), 배를 묶어두었다는 고리봉과 함께 연결되는 지리산 깊은 산속에 있는 배와 관계된 지명이다.

농산물 보호합시다.

장항마을(13:00)

장항마을

마을 뒤 덕두산에 많은 사찰이 있었는데 1600년 경 수양하러 왔던 장성 이(李)씨가 처음 정착하여 개척을 하였다. 이후 각 성씨가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산세의 지형이 노루의 목과 같은 형국이라 하여 노루 장(障)자를 써 '장항'이라 했다. 중군마을에서 배너미재를 넘어 도착하는 장항마을은 수려한 풍모의 소나무 당산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장항마을에서는 지금도 매년 신성하게 당산제를 지낼 만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

▲ 전망좋은 장항마을 당산나무.  숲길이 끝나고 장황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뒷산에 있는 장황마을 당산나무는 당산제를 지내는 아주 웅장한 소나무이다. 소나무 그늘에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노루목 당산 소나무) 장항마을에서 만나는 당산 소나무는 지금도 당산제를 지내고 있는 신성한 장소로 천왕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우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장항마을 쉼터.

 


신선둘레길 시작점 표시. 지리산둘레길은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 아들과 찍은 그림자 사진

숲길에서 아들이 벌레에게 물린것을 몰랐으나 점점 손가락 부어오른다. 다음 도착하는 마을에서 치료를 하기로 하고 걷는도중 물린곳이 진정된다.
 

 

 

 

장항마을 삼거리에서 이번 구간을 종료한다.(13:30)

버스로 인월 안내센터로 이동후 안내센터에서 둘레길 완주수첩에 스템프를 찍고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아들이 보리밥집에 다시 가기를 원했으나, 다른 맛집을 알아보기로 한다. 공용주차장 근처 어죽국수집 유명하여 방문하였으나, 많이 알려진 식당이라 손님이 많이 있다.
어탕국수를
주문후 40분 정도 기다리다 대기시간이 많아 어탕으로 주문을 변경한다.
어탕은 추어탕과 비슷한 맛으로 별미음식인듯 하지만, 손님이 많아 서비스는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