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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완주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 20구간 (산동~주천)

지리산 둘레길 20구간 (산동~주천)

 기본 정보

거리 : 15.9km 예상시간 : 7시간 0 분 난이도 : 중


봄마다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돌담 옆 산수유 물결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탑동마을과 구례군 산동면 밤재를 잇는 10.5km의 지리산둘레길.

탑동-밤재구간은 지리산의 영봉 노고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고,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 들어서면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장(2일, 7일)에서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밤재로 이어진다.

 

경유지 : 탑동마을 - 효동마을 - 원촌마을(산동면사무소)(1.7km) - 현천마을(1.9km) - 계척마을(산수유시목지)(2.0km) - 편백숲(2.2km) - 밤재(2.7km)-지리산유스호스텔(4.3km)-주천(2.8km)

(출처 :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http://www.trail.or.kr)


 구간 걷기 정보

일자 : 2013. 3. 23, 함께한 사람 : 딸, 총 소요 시간 : 3시간

 

경유지 : 원촌마을(산동면사무소)(1.7km) - 현천마을(1.9km) - 계척마을(산수유시목지)

(2.0km) - 편백숲(2.2km) - 밤재(2.7km)

 

산동~주천 구간 중 밤재~주천 구간은 2012년 5월 걷기 완료후 산동 구간은 산수유 꽃이 피는

3월에 걷기 위해 남겨두었는데, 산수유가 올해 3월 하순경에 만개한다고하여 이 구간을 이어서 걷는다.

 

이 구간은 밤재 조금 아래부분에서 시작하여 산동면사무소까지 거의 내리막 구간으로 걷기에는 힘들지 않다. 중간 중간 숲길도 지나고, 마을길, 임시도로등을 지나며 산수유가 지천에 피어있어 봄꽃 구경하며 지날수 있는 구간이다.

 

산동면에서 택시를 타고 밤재에서 둘레길을 시작한다고 하면 이곳에서 내릴수 있다.

산동면 사무소에 차량을 주차후 밤재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택시를 부른다. 10여분후 택시가 도착하여 둘레길 밤재에 간다고 이야기하니 택시기사분이 정확히 밤재부근 둘레길 앞에 내려주신다. 3월 중순이지만 바람도 많이 불지않고 기온이 16도 정도로 걷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 조그만 대숲을 지난다.

밤재 아래쪽에서 걷기를 시작하여 민가를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조그만 대숲이 나타난다. 이후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겨울동안 얼었던 계곡물이 녹아 물 흐르는 소리를 들어면서 걸을수 있다.

 

 

 

계곡을 지나 조금 오르면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나타난다. 호흡을 크게 하면서 피톤치드를 마시기 위해 힘쓴다. 개인 사유지인것 같은데,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을것 같다. 아래쪽에 수영장과 기타 편의시설이 있는 시설물이 보인다.

 

 

▲ 환상적인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 편백나무향이 정말 좋다.

 

편백나무숲을 지나며 소나무숲이 나타나고 산 아래까지 이어진다. 다시 임도를 조금 걷다보면 군에서 만든 체육공원이 있다. 이 곳 산아래까지 공원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공원에서 잠시 쉬면서 19번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고 있으니 경치는 좋은데, 차 소리가 거슬린다. 이 구간은 중간 중간 마을 길을 걷지만 계속 차량 소음을 들으면서 걷게 된다.

 

▲ 체육 공원

 

▲ 수령 6백년을 넘긴 푸조나무가 꿋꿋하게 있다.

체육공원을 지나면 600년된 푸조나무가 있다. 그 오랜 시간동안 살아 남았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 이 구간을 3월말에 걸으면 산수유가 지천이다.

계척마을까지 산수유가 온 천지에 피어 온통 노란색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봄에 피는 꽃 중 매화와 산수유가 그중에 빠른 개화시기를 보이는데, 오늘을 산수유 꽃속에서 하루를 보낼것 같다.

 

계척마을 안길을 따라 가다보면 산수유 시목지 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가면 시목을 볼수 없다.

▲ 계척 마을로 들어선다.

 

 

 

▲ 이 지점에서 표시목을 따라 가면 산수유시목지에 갈수 없다. 왼쪽 안내판을 보고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야 산수유 시목을 볼수 있다.

 

▲ 시골 할머니분들이 나물 종류를 팔고 있다.

 

 

 

▲ 1,000년이 지난 산수유 시목

이정표에서 20M 정도 내려가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은 산수유 시목을 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1,000년전 중국에서 가져와 심었다는 산수유 시목은 아직도 산수유꽃을 피우고 있었다. 다음주(3.29)에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는데, 그 때쯤 산수유꽃이 전부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꽃이 없는 꽃축제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 산수유 모양 가로등

마을중심을 흐르는 냇물이 계수나무처럼 생겼다하여 계척마을이라고 한다는데,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다. 이 곳에는 길거리의 가로등 모양도 산수유의 열매 모양으로 만들어 두었다. 계척마을에는 325년된 느티나무도 있는데, 나무에 띠를 두른것을 보니 얼마전 행사를 한 모양이다. 큰 나무에는 무당벌레 형태의 전등도 걸어두었는데, 밤에 오면 전혀 다른 마을길이 되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마을을 지나 마을 뒷산을 오르면 휴식할수 있는 의자가 있다. 이곳에서는 마을과 아래쪽 도로, 멀리 지리산 노고단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밭길과 마을길을 조금 걷다보면 매화가 핀것도 보이지만 산수유가 거의 대부분이다. 전국 산수유 수확량의 60%를 이곳 구례에서 나온다니 당연히 산수유나무가 많다. 둘레길은 저수지인 현천제에 이르고, 제방을 지나면 현천마을이다. 산수유 사진을 찍을 작가와 관광객들이 마을 안쪽에 여러명 보인다.

 

 

 

 

 

 

▲ 그림같은 둘레길 표시목과 지리산 자락 

 

▲ 봄에는 노란색 천국인 현천마을이다.

 

▲ 무당벌레 조명을 설치해 두었다.

 

▲ 과수원에도 꽃들이 피었다.

 

 

▲ 도로공사 관계로 임시우회로를 따라 걸어간다.

현천마을을 빠져나오니 도로공사 관계로 둘레길은 임시우회로 안내표시를 해두었다.

도로옆으로 우회로를 만들었는데, 산업도로이다 보니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조금 위험하다. 이 길은 백의종군로와 만나며, 우회로 끝부분 굴다리 부근은 조심해서 지나가야 할듯 하다. 지나가는 차와 사람이 1개 차로의 굴다리 밑을 통과하니 위험 천만한 지역이다.

 

 

 

▲ 산동면 소재지가 있는 원촌마을이다.

굴다리를 통과하면 오거리가 나오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둘레길 표시목이 보인다. 표시목은 산동면사무소가 있는 원촌마을 방향을 표시하고 있다. 이제 이구간의 거의 막바지인것 같다.

 

 

▲ 산동면 사무소에 도착하여 이 구간을 종료한다.

원촌마을에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꽤 오래된 학교인듯하다. 마을 중간 부근 산동면사무소에 도착하여 이번 구간 걷기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