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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완주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 17구간 (오미~난동)

지리산 둘레길 17구간 (오미~난동)

(출처 : 지리산둘레보고 홈페이지 http://www.jirisantour.com)

 기본 정보

거리 : 18.6km 예상시간 : 7시간 0 분 난이도 : 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을 잇는 18.6km의 지리산둘레길.

오미-난동구간은 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로 여름이면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곳 중 하나인 용두마을에는 일제시대 울분과 저항의 흔적인 용호정이 있고, 섬징강 일대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강바람 따라 제방길을 걷다 보면 지리산과 인근 들녘이 어우러지는 조망 속에 구례 5일장(3일, 8일)과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를 만나게 된다.


경유지 : 오미마을(운조루) - 용두갈림길(1.0km) - 서시교 - 구례센터(5.6km) - 연파마을(광의면소재지)(6.0km) - 구만마을(우리밀체험장)(3.2km) - 온동마을 - 난동갈림길(2.8km)

(출처 :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 http://www.trail.or.kr)


▣ 구간 걷기 정보 

 ★ 일자 : 2012. 9. 29, 함께한 사람 : 아들

오미 - 난동 구간은 오르막은 거의 없이 섬진강과 서시천변을 따르는 제방이다. 구간 대부분이 포장된 시멘트길과 아스팔트 포장도로 길이고 상당히 먼 거리(18.6Km)를 걷는것도 지루할 수 있어 자전거를 이용하기로 한다. 구례읍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차량 주차후 구례읍내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를 대여한다(1일 1대 15,000원)

구례읍에서 자전거로 시작지점인 오미마을로 이동한다. 구례읍내는 차도와 인도를 지나야하므로 조금 위험하며, 오미마을로 이동중 오미-방광 구간 만나는 지점 논둑길에서 자전거를 멈추고 둘레길 표시목을 찾는다. 하사마을 부근 옥지교 앞에서 둘레길 표시목을 찾아 이 구간 둘레길을 시작한다.

옥지교 건너 제방을 따라 가다보면 구례군환경관리사업소와 서시1교 다리 아래로 지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구례읍내 보도블록이 깔린 길위를 지나 구례안내센터까지 진행한다. 안내센터를 방문하여 안내 센터에서 지도와 둘례길 전 구간 완주수첩을 구입한다(만원).

다시 제방길에 만든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광의교~구만교까지 약8Km를 지난다. 이 길은 나무는 있지만 그늘은 없는길이고 꽃도 별로 없는 둘레길 전체구간에서 제일 긴 강둑길인것 같다. 

전반적으로 시멘트, 아스팔트길이라 걷기에는 부적절하며 만약 걷는다하더라도 햇빛과 더위를 피해 늦가을 또는 벚꽃이 피는 초봄이 적당할듯 하다.  

 이 구간 시작점인 오미마을. 구례 안내센터까지 5.4Km 거리라고 표시하였지만 훨씬 더 멀게 느껴진다.

 

 조선영조때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세운 운조루.

현재 운조루는 후손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입장료까지 지불하고 관람하는 양반가옥이지만 집앞에서 입장권을 받는 후손의 옷차림이 과연 양반집 후손일까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 오미리 일대는 풍요와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땅이라고 한다. 일명 금환락지로 통하는 땅이다. 그 명당터에 자리잡은 조선시대 대표 양반가옥 '운조루'가 있다. 

 

운조루.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 집에는 '타인능해'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 쌀독이 있다. 누구나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이라고 후손이 설명해주는데, 실제 조선시대에 마을 주민들에게 돌아간 쌀이 한 해 수확량의 20%나 됐다고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실천이 아닌가!

 

 


오미마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는 본래 오동이라 불리다 조선 중기에 유이주가 이주하면서 오미리라 개칭해 지금에 이른다. 오미는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담았는데, 월명산. 방장산. 계족산. 오봉산. 섬진강 이 그것이다. 이 곳 오미리는 남한의 3대 명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길지다. 풍수지리에서는 금환낙지(金環落地)의 형국이라 한다. 즉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곳으로 부귀영화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이다. 조선 중기의 양반가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운조루와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담은 곡전재가 유명하다. 이에 맞추어 마을에 한옥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어 숙박하기에 좋다. 운조루 앞에 마을 특산물을 판매하는 구판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여한 자전거

 

 

 

 뚝방길

구례읍에서 연파마을(광의면소재지)까지는 서시천변 자전거산책로를 따른다. 길 내내 벚꽃나무가 함께한다. 봄이면 꽃비가 날리는 길을 걸을 수 있다. 계속되는 시멘트 포장길이라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꽃길은 6km가 이어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제방길을 계속해서 지나간다.

 

구례읍

구례군민의 33%가 사는 구례군의 행정‧문화‧경제의 중심지다. 남쪽으로는 섬진강이 동쪽으로는 섬진강이 둘러싼 뜰 가운데 위치했다. 숙박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과 둘레길 구례 구간의 각 지점과 지리산 노고단 행 버스 등으로 가는 교통편이 출발하는 곳이라 둘레길 구례 구간 여행을 준비하기에 맞춤인 곳이다. 둘레길은 읍내를 통과하지 않고 서치천 자전거 산책로로 곧장 이어진다. 그래도 읍내에 들러서 시골 인심을 맛보고 가면 좋겠다. 매 3일과 8일에 열리는 구례오일장에 맞추어 가는 것도 좋겠다. 한옥 장옥으로 새 단장을 한 장터는 예부터 영호남의 물물이 한 곳에 모이기로 유명했다. 고추전, 미곡전, 이불전, 옹기전, 대장간, 채소전 등 없는 것이 없다. 좌판에서 먹는 부침개가 허기를 채워준다

서시1교 다리 아래로 지나간다.

 

 

 보도블록에 둘레길 안내 표시가 있다.

 

 


  공정무역 커피 1잔을 마시고(천원), 둘레길 조사표를 작성한후 손수건 1장을 받고 다시 출발한다.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

구례읍을 접어들면서 서시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구례 도서관, 실내체육관 옆을 지나게 되는데 그 실내체육관 옆에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가 있다. 이 곳에 들러 구례구간 정보와 길 안내도 받고 잠시 쉬어도 보자. 061-781-0850


 

▲ 구례안내센터는 식사 시간이라 30분정도 센터앞 정자에서 기다린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둘레길 통틀어 제일 긴 강둑길을 시작한다.

 

 

 

 자전거 도로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자전거도로를 만드는것도 좋지만, 자연환경과 어울어진 길이 더욱 좋을듯하다. 만약 이 긴 강둑길을 흙길로 만들고 제방에 꽃들을 심어 가꾼다면 전혀 색다른 둘레길로 탈바꿈할수 있을듯하다

 

 

▲ 둘레길은 백의종군로와 만나게 된다.

 

 이 구간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이 구간은 여기서 종료한후 자전거를 반납하기 위해 구례읍으로 이동한다.구례읍내 영실봉 식당에서 갈치찌개로 늦은 점심 식사(오후 2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