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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완주 이야기

지리산 둘레길 19구간-1 (방광~산동)

지리산 둘레길 19구간-1 (방광~산동)

▣ 구간 걷기 정보
 
일자 : 2013. 3. 9, 함께한 사람 : 아들, 총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지리산 둘레길 동절기 정비기간이 2월 28일로 종료되어 2012년 늦가을 이후 중단하였던 둘레길 걷기를 2013년 3월부터 다시 이어서 걷기로 한다. 올해 첫 둘레길 여행은 아들과 함께 하였다. 작년 가을 당동마을까지 진행후 종료하였던 화가마을에 차량 주차후 걷기를 시작한다. 

3월초 날씨로는 100년만의 더위로 인해 힘든 길을 걸었고, 이 구간이 난이도 상 코스이다보니 더욱 힘든 구간이었다. 탑동마을까지 내려가는 길은 초반에 임도가 조금 이어지지만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서 이 구간 최고의 숲길이 되는것 같다.

탑동마을에 내려서니 산수유 나무에 꽃망울이 맺혀있다. 아마 1~2주 후면 꽃이 필것이고 산수유축제가 3월말경에 진행하니 나머지 산동-주천구간을 걷기 위해 이곳을 다시 찾기로 한다.이 구간 종점인 산동면사무소에 도착하여 늦은 중식을 짜장면과 짬뽕으로 해결한다. 

이 구간(방광-산동)은 방광마을~참새미골~화가마을 부근과 지초봉 정상부근 갈림길에서 탑동마을에 이르기전 산길 내리막 구간은 숲길로 되어 있어 걷기 좋지만, 나머지 구간은 임도로 지초봉 정상부근까지 올랐다가 내려가는 길이라 조금 힘든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4월에 걷게 된다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 지초봉 철쭉을 바라 보면서 걸을수 있을것 이다.

▲ 2012년 가을 이후 다시 둘레길을 이어서 걷기 위해 화가마을에 주차후 출발한다.

구례 예술인마을의 뒷산부터 시작하여 숲길을 조금 올라 난동갈림길부터 임도로 지루하고 힘들게 올라간다.

▲ 둘레길은 마을 뒤쪽을 지나 왼쪽으로 진행한다.

 

▲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걸어간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를 올라가게 된다.

 

 

▲ 오미마을에서 구례읍을 통과하는 구간과 상사~방광구간으로 나누어진 둘레길이 이 곳에서 만나게 된다.

 

▲ 길바닥에 표시된 나눠진 둘레길 구간 표시

 

▲ 이제부터 8Km쯤 지초봉 임도길이 시작된다.
 
정상부근까지 경사가 상당한데 중간중간 산을 개간하여 감나무를 많이 심어놓았다. 
 
▲ 웃기게 생긴 강아지를 보면서 지루함을 덜어본다.
  
 

▲ 밤나무 아래에는 벌레잡이용 전등을 중간중간 설치해 두었다.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 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까지 지그재그로 임도를 올라가야하니 힘든길이 된다.)

 

▲ 쉬어 가기 좋은 정자에서 잠시 숨을 고른후 다시 올라간다.
(중간지점에 정자에 잠시 쉬어다가 다시 올라 구리재 부근 정자에 올라서니 힘든 오르막구간은 끝이 난다.)

▲ 올라가는 임도 양쪽에 나무는 많지만 둘레꾼에게 그늘을 제공해 주지는 못한다.

 

▲ 올라온 지그재그 임도가 아래에 보인다.

 

▲ 시멘트와 흙길이 번갈아 섞인 길을 줄곧 올라간다.

▲ 지초봉 갈림길 정상에 도착한다.

▲ 힘든 지초봉 갈림길 도착후 아들과 함께 그림자 사진을 찍는다.

▲ 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서면 걷기 좋은 숲길로 이어진다.

▲ 산동면 지역임을 알리는 증표인 산수유 나무가 보이기 시작한다.

▲ 탑동마을로 내려 가는 길
(봄 농사가 이제 시작되는지 밭에서는 농부들이 열심히 퇴비를 나무밑에 뿌리고 있다.)

▲ 산수유 나무가 지천이고 벌써 산수유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 큼직한 노거수와 벤치가 고갯길을 넘어온 둘레길에게 큰 힘이 된다.


▲ 탑동마을은 통일신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된 이 작은 탑 덕분에 생긴 이름이다.
(마을을 지나오면서 밭 한가운데 오래된 탑이 있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는 마을분이 이 탑이 훼손되어 보기에는 그렇지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탑이라고 알려 주신다. 관리를 잘 했었더라면 보물이 되었을 탑이 이름도 없이 그냥 밭 가운데에 방치되어있다)

▲ 마을 당산나무.

▲ 효동마을의 국궁장인 '지산정'이다.
(탑동마을을 지나 도로를 건너자 국궁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국궁장의 모습이 궁금하여 국궁장 한쪽으로 들어가니, 마침 활을 쏘시던 분이 안으로 들어와서 화살 날아가는 모양을 보라고 하신다. 활시위를 당기자 꽤 먼 거리인데도 정확이 과녁에 맞히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 산동면 사무소 근처의 식당에서 토끼탕 메뉴를 보고 아들이 신기해 한다.
(시골 중화요리 식당이라 예전 춘장맛이 많이 난다. 아들은 자주 먹던 짜장면이 아니라 입에 맞지 않아, 맛이 별로라고 하면서도 배가 고팠던지 한그릇을 금방 비운다.)

▲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서 이 구간 걷기를 종료한다. '산동'이란 지명은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때 산수유나무를 가져온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식사후 식당주인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여 택시기사에게 전화하였으나, 통화가 되지않아 근처 파출소앞으로 이동후  택시를 타고(택시비 만원) 출발지점인 화가마을로 이동하여 이번 구간 걷기를 종료한다.)